철없는 외삼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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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칠 전에 회사에 친한 동료들과 거하게 한잔하였습니다.

 

1차 , 2차 신나게 달리고 정신차리고 보니 우리집 침대였습니다.

 

2차에서 치킨과 소주를 먹었는데 치킨집에 들어간 기억은 있어도 나온 기억이 없습니다. ㄷㄷㄷㄷ

 

그런데 또 회사에서 1시간이나 걸리는 집은 잘 찾아간것 같더라구요!!

 

나이가 들어서 술을 마시면 기억을 잃는 건지 ㅠㅠ 

 

그래서 알아보았습니다.!!!

 

과음을 하면 필름이 끊기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과음을 하면 피름이 끊기는 이유는? 

 

필름이 왜 끊기는지 알기전에 우선 뇌의 기억 원리를 알아야 합니다.

출처 : 네이버 블로그

 

기억은 단기기억장기기억으로 나뉘는데 단기기억1분에서 1~2시간 이내의 경험이나 감정이 임시로 저장된 것이고 이중 중요한 부분만이 장기기억으로 저장됩니다.

출처 : LG 블로그

 

이 과정은 뇌 측두엽 안쪽에 있는 해마라는 기관이 담당합니다.

출처: 사이언스

 

장기기억으로 저장되지 못한 단기기억은 쉽게 지워지는 반면 장기기억은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술을 마시다 발생하는 필름 끊기는 이유는 바로 이 단기기억을 장기기억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문제가 발생해서 일어납니다.

 

즉 기억이 나지 않는 이유는 기억을 꺼내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저장된 기억이 아예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 그래서 술을 마시다 사라진 기억은 최면을 걸어도 떠오르지 않는다고 합니다. )

 

하지만 해마 외의 다른 부분은 정상 작동하고 있기 때문에 술에 취한 것을 빼면 기존의 중요한 기억들이나, 말, 행동은 지극히 정상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필름이 끊겨도 대화를 하거나 계산을 하고 무사히 집에 들어와서 잠을 잘수 있는것이죠!!

 

오직 기억만 사라질 뿐입니다.

 

추가로 알코올이 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간단히 확인해보세요!!

출처: 다음블로그

 

 

  어느 정도 술을 마셔야 필름이 끊길까요?

 

1970년대 미국에서 조사한 바에 의하면 필름이 가장 많이 끊기는 시점은 혈중 알코올 농도 0.2% 정도라고 합니다. 

 

이는 체중 70kg의 남자가 25도 소주를 한 병 반 조금 못되게 마신 정도입니다.

 

물론 이 수치는 사람에 따라, 몸 상태에 따라, 마신 속도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수 있습니다.

 

선천적으로 필름이 안 끊기는 사람도 있지만 필름이 한 번 끊기기 시작하면 습관적으로 필름이 끊길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태가 반복되면 베르니케-코르사코프증후군 이라는 뇌질환에 걸리수 있습니다.

 

이 병은 베르니케 뇌병과 코르사코프 증후군이 결합 된 질환으로 티아민( 비타민 B1 ) 결핍으로 인해 나타나는 복합적인 신경학적 증상입니다.

 

베르니케 뇌증은 급성으로 발생하여 심할 경우 혼수, 사망에 까지 이르기 때문에 즉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한 증후군이며 코르사코프 증후군은 베르니케 뇌증의 결과로 나타날 수 있는 만성적인 기억 소실 증세 입니다..

전문가에 따르면 이런 점에서 알코올성 기억장애치매와 비슷하여 절주 등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모두 건강을 생각해서 필름이 자주 끊기시는 분들은 술을 자제할 필요가 있을것 같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