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삼촌의 생각없는 베트남 여행 3 - 사파 3 : 사파 탈출편
캡슐 호텔에서 일어나 조식을 먹었다. 고수가 잔뜩 들어있는 쌀국수만 아니면 모든게 맛있었다. 토마토 하나, 오이 하나, 빵 한 조각, 평소에는 줘도 안먹었을 음식들을 걸신 들린 사람마냥 5분도 안되어 먹어치웠다. 오늘은 버스를 타고 하노이 시내까지 갔다가 하노이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다낭을 갈 예정이다. 버스표도 예매가 안되어있기 때문에 이른 아침부터 부지런히 움직였다. 어쩌면 다시 못올수도 있는 시골 깡촌 사파 "동 , 읍, 리"중에 "리"에 좀 더 어울리는, 정말 오기 힘든곳이라 외삼촌의 흐리멍텅한 두 눈에 많은 것을 담고싶었다. 특히 번화가 쪽은 가보질 않아서 아침부터 번화가쪽으로 걷기 시작했다. 거의 뭐 시골 동네 읍내 수준이다. 버스타고 하노이로 돌아갈때 입이 심심할까봐 슈퍼마켓에 들어갔는데 ..